신세계는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SSG.com에서 블루나일 전문관을 개설하고 총 1100여가지의 다이아몬드 및 완제품들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의 취향대로 다이아몬드의 원석 모양, 크기, 투명도, 컷팅, 컬러를 마음껏 골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할 수 있으며, 주문 후 해외에서 바로 만들어 14일내 받아볼 수 있다. 가격 역시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쥬얼리 브랜드보다 20~40% 저렴한 강점을 갖고 있다.
또한 업계 유일하게 주문제작 상품임에도 불구 교환 및 반품 서비스를 국내 지사격인 협력업체를 통해 진행하고, 구매 1년 미만의 제품들은 무상수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미국의 GIA의 다이아몬드 인증서도 제공된다. GIA는 다이아몬드의 감정 기준을 세운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보석 감정소다.
신세계와 이번에 손잡은 온라인 주얼리 브랜드 블루나일은 미국 온라인 예물시장의 25.6%를 차지하며 티파니(13.9% 차지)를 넘어서고 있다. 오프라인까지 아우르는 미국 예물 전체 시장에서도 4.5%를 차지하는 등 전세계 1등 온라인 주얼리 회사다.
나스닥 상장사이기도 한 블루나일은 지난해 5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특히 최고급 제품을 개인적인 스타일에 맞춰 주문 제작할 수 있는 BYO(Build Your Own) 서비스와 뛰어난 품질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점령 중이다.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아시아 4번째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블루나일은 별도의 온라인 명품전문관을 운영하는 신세계 SSG.com의 차별화 전략에 주목하고 먼저 입점 제안을 했다. 신세계 역시 명품 주얼리 시장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주얼리 사업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를 받아들였다.
신세계 SSG.com 김예철 상무는 "다이아몬드 등 고가 주얼리는 향후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커머스(e-commerce) 카테고리로 전망된다. 예물에 국한된 고가의 다이아몬드 등 주얼리 시장을 보다 대중적인 선물시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얼리 시장은 최근 5년새 30%나 외형이 성장했으며, 결혼 준비를 위한 예물 보다 비예물(선물, 개인수요) 시장으로 점차 재편되는 추세를 띄고 있다.
지난해와 5년전인 2010년을 비교 했을 때 비예물 시장 규모는 45.2% 늘어난 반면, 예물 시장의 경우 0.2% 줄어들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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