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3000㎡ 이상 된 노후 공공건축물, 에너지 소비량 공개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01 16:32

수정 2015.12.01 16:32

▲공공건축물 에너지 사용량 공개 주요절차 /사진=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에너지 사용량 공개 주요절차 /사진=국토교통부
녹색건축물 활성화를 위해 면적이 일정 수준을 넘는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량이 공개된다. 국토교통부는 에너지 소비가 집중되는 연면적 3000㎡ 이상, 사용승인 후 10년이 경과된 공공건축물 2409동의 에너지 소비량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또한 성능 개선이 필요한 에너지 다소비 노후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는 '에너지효율 및 성능 개선'을 추진한다.

공공건축물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국공립대학, 국공립병원이 소유·관리하는 건축물로 문화 및 집회시설, 운수시설,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수련시설, 업무시설 등 6개 유형으로 구분한다.

이 조치는 건물 부문의 국가 온실가스를 감축해 국정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 추진하고 녹색건축물 조성 활성화와 민간 부문으로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에너지 소비량 공개는 매분기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에너지 사용 현황을 쉽게 파악하기 위해 공공건축물의 과거 3년간 사용 에너지를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로 환산해 공개한다. 또한 에너지 성능이 미흡한 노후 건축물에 대해서는 성능개선을 요구해 녹색건축물로 전환을 유도한다.

이번 에너지 소비량 공개정보의 특징은 건물별 에너지 소비량이 공개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공공기관별 건축물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만이 공개돼 왔다.
이를 통해 건축물 특성별 에너지 소비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녹색건축물 조성 활성화를 위한 제도와 정책 개발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녹색건축물 조성이 민간으로 확산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량은 국토부 건축물 에너지 포털(greentogether.go.kr), 건물에너지 정보공개시스템(open.greentogether.go.kr), 한국시설안전공단(kistec.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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