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구시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에 따르면 국내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로봇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기념하는 출범식과 다양한 부대 행사를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구시 북구 노원로)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로봇산업의 새로운 미래와 도약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로봇산업클러스터 출범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출범식' △로봇산업의 그간 성과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토크콘서트 'KIRIA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지역 아동에게 로봇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한 'KIRIA와 함께하는 로봇 꿈나무 한마당' △삼성전자·쿠카코리아 등의 기업개방 특허·기술 등을 안내하는 '로봇융복합 산업인력양성 사업 창립총회 및 로봇기술나눔' 등 다양한 행사로 준비됐다.
정경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지난해 국내 로봇산업도 로봇기업의 저변 확대 및 정부의 경기 부양 등에 따른 내수경제 회복으로 전년대비 19.2%(생산액 기준) 증가한 2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경권 로봇산업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졌다. 지난 2010년 7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설립 이후 로봇보급사업 (14개 기업·기관 74억5000만원), 로봇클러스터조성사업 (29개 기업·기관 159억 원) 등을 통해 대경권 로봇기업 및 기관에 지원해 온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경권 로봇기업수(86.5%, 2013년 37개→2014년 69개), 로봇 매출(56.7%, 1527억→2392억원), 로봇 생산액(64.5%, 1512억→2488억원), 로봇기업 인력(67.4%, 1259명→2108명) 모두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정 원장은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창업, 제품개발,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사업화 및 수출지원 등 로봇산업의 전주기적 지원이 로봇산업클러스터 내에서 가능해져 로봇산업 육성은 물론 지역 주력·전략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저출산, 제조업의 생산성 경쟁, 급증하고 있는 안전·복지 수요와 같은 미래 메가트랜드에 있어 로봇산업은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인간의 삶을 높여줄 창조·혁신제품을 만들고,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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