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7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이 일주일 남짓 남았는데 아직까지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아 국민 앞에 정말 면목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인구비율만 보면 농어촌 지역이 불리한데 지역 대표성 감안할 때 이들 지역구 수 축소를 최소화하고 지역구 수 변하는 만큼 비례대표 조정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며 "야당은 더이상 자기당에 유리한 선거법 고집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지만 선거구 획정 기한인 연말이 지나면 전부 '무효' 처리돼 선거사무소 개소 등의 기본적인 선거 활동도 할 수 없게 된다.
김 대표는 "합의 안된 선거제도라면 과감히 포기하고 현 제도하에서 선거구 획정하는 것이 순리"라며 야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전날 2+2회담에서도 야당은 당리당략적 선거구 제도를 계속 들어나왔다. 이는 100미터 달리기 하는데 10미터 앞에서 달리겠다는 떼 쓰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에서 받기 어려운 것들만 거듭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특정정당에 이익이 집중되는 선거제도들로 논점 흐리는 야당의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선거구 획정 혼란은 회담 중 무책임하게 자리박차고 나간 새정치민주연합에 있다는 것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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