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보건복지부는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마다 전국 지방의료원 33곳과 적십자병원 5곳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 합리적 운영,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공공적 관리 등 4가지 영역에서 시행한 운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체 평균은 72.1점으로 전년보다 1.2점 상승했다.
등급별로는 A등급(3곳), B등급(24곳), C등급(10곳), D등급(1곳)이었다.
구체적으로 서울·청주·파주의료원 등 3곳이 A등급(80점 이상)을 받았다. B등급(70점 이상)은 부산·대구·인천의료원 등 24곳, C등급(60점 이상)은 강릉·속초·천안의료원 등 10곳, D등급(60점 미만)은 인천적십자 1곳이었다.
서울의료원은 간호등급 1등급 및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고 전문격리병동·포괄간호서비스·호스피스 등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 수가 늘고 의료수익이 증가하는 등 경영성과를 낸 점도 인정받았다.
청주의료원은 입원기간을 줄이고,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줄이는 등 적정 진료와 합리적인 경영으로 병상이용률과 의료수익을 증대한 점을 평가받았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민간인 통제구역 내 3개 마을 무료진료사업 등 지역주민을 위해 특화된 공공의료사업을 펼쳐 좋은 평가를 얻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감염병·재난 등 발생에 따라 공공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공공의료기관 또한 국민 눈높이에 맞춰 공공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를 각 지자체와 기관에 통보하여 미흡한 부분은 개선토록 하고, 평가결과를 예산배분 시 차등지원하는 등 정부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경영혁신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는 7, 8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2회 공공의료포럼 및 2015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 설명회'를 개최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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