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8·SK텔레콤)의 선행 릴레이가 세밑을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최나연의 에이전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에 따르면 최나연은 8일 경기도 화성시 시장 접견실에서 '로봇다리 수영왕'으로 알려진 김세진(18) 선수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최나연과 팬클럽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금액이다. 경기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개인 기부자 모임) 회원인 최나연은 이번 기부 외에도 11년째 다양한 선행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최나연을 비롯해 채인석 화성시장, 김경오 황성시체육회 상임이사, 김효진 경기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최나연 팬클럽 회원 8명, 그리고 김세진 선수의 어머니 양정숙씨가 함께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2000만원으로 지난 6일 팬들과 함께 진행된 자선경매서 모은 3000만원과 최나연이 일대일 매칭으로 기부한 3000만원 등 총 6000만원의 기부금 중 일부다.
이 날 전달식에서 최나연은 "몸이 불편하지만 여러 시련을 딛고 선수로서 활약하고 있는 김세진 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같은 운동선수로써 큰 감동을 받았다"며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잘 준비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를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에는 팬클럽과 함께 기부금을 모아 전달할 수 있어서 더 뜻 깊다. 마음을 함께해준 팬클럽 회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12월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최나연은 2005년부터 매년 기부금 전달과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013년에는 평택시에 기탁한 성금 7000만원으로 성육보육원에 PC를 전달케 했다. 또한 매년 김장 봉사활동을 펼쳤고 2014년에는 수원시에도 성금 7000만원을 전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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