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대표하는 장례시설인 울산하늘공원이 영화촬영지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울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울산하늘공원이 영화 '친구2'에 이어 곽경택 감독의 차기작인 '부활'의 촬영지로 선정돼 11일부터 본격적인 영화촬영이 시작된다.
영화촬영팀 관계자는 쾌적하고 청결한 시설환경과 세련된 건물 디자인이 울산하늘공원을 영화 촬영지로 재선정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울산하늘공원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이용률이 저조하고 관리비용이 높아 주변의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뼈를 깎는 경영 정상화 작업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슬림하고 건강한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듯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울산하늘공원 이용객의 96.4%가 시설이용 전반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례식장 월평균 이용률이 65%로 이용건수가 전년 대비 30%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수입도 34.7%로 동반 상승하며 현재 수지율 53.5%로 재정건정성을 크게 개선했다.
또 타 장사시설 및 장례지도학과 학생 등 27개 기관 554명이 울산하늘공원을 방문해 선진화된 시설 및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
2016년에는 인터넷 장례비용 및 봉안용기 정보 조회 서비스, 지역 내 어르신 시설견학 및 웰다잉 프로그램 체험행사 등 편리하고 유익한 장사 서비스를 제공해 전국 3위(84.4%)인 울산의 화장률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울산시설공단 최병권 이사장은 "울산하늘공원이 영화 촬영지로 재선정되어 직·간접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품격 맞춤형 장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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