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내수활성화 유통기업이 이끈다] (11) 롯데하이마트, 가전에 車·여행·애견용품까지.. 홈&라이프스타일숍 진화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10 17:57

수정 2015.12.10 17:57

다양한 옴니유통채널 갖춰 고객 쇼핑 편의성 극대화 사회공헌·동반성장도 앞장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대형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6월부터 가정용 태양광발전기를 판매 중이다. 서울 신천동 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태양광발전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대형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6월부터 가정용 태양광발전기를 판매 중이다. 서울 신천동 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태양광발전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전 유통 명가인 롯데하이마트는 완구, 여행용품, 자동차용품, 애견용품, 드론, 태양광발전기 등으로 각종 취급 품목을 최근 대폭 확대해, 내수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1월 2020년 아시아 톱5 '홈 앤 라이프스타일 리테일러(Home & Lifestyle Retailer)'를 새 비전으로 선포했다.

'홈 앤 라이프스타일 리테일러'란 단순히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가전양판점에서 나아가 가전제품을 포함해 일상 생활용품까지 원스톱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가전제품과 가전 연관상품은 물론, 생활용품, 완구, 여행용품, 자동차용품, 애견용품 등을 폭넓게 취급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제안할 수 있는 선진국형 매장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롯데하이마트는 이미 올 초부터 취급 품목을 대폭 확대해 왔다. 샤오미, 쿠진아트, 웨스팅하우스, 후버 등 해외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하고 있다. 또 완구, 여행용가방, 자동차용품, 애견용품 코너도 전국 매장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드론, 태양광발전기 등 미래 소비자들을 겨냥한 상품도 대형 유통업체로는 처음 선보였다.

가전제품 위주였던 300여점의 로드숍을 가전양판점 형태에서 가전 외에 다양한 품목을 갖춘 '홈 앤 라이프스타일숍'으로 변신시켜 나가고 있다.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옴니채널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옴니 채널이란 온.오프라인의 여러 유통채널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시너지를 내는 서비스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옴니 채널 서비스 강화를 주문하면서 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다.

■온·오프 융합 쇼핑 구축

현재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는 스마트픽 서비스, 옴니세일즈, 비콘서비스 등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픽 서비스는 하이마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온라인 쇼핑몰(www.e-himart.co.kr)에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고 원하는 시간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4월부터 전국 440여개 매장에서 스마트픽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가전양판점 단일 유통채널로는 가장 많은 매장에서 시행하는 것이다. TV, 디지털카메라, 청소기, 전기밥솥 등 57개 품목의 약 3000여 개에 달하는 상품을 스마트픽 서비스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 후 택배를 기다릴 필요 없이 매장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의 상세한 사용법을 매장 상담원으로부터 직접 설명 들을 수 있다.

옴니세일즈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 오프라인 매장에 없을 경우 온라인 쇼핑몰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올해 1월부터 수도권 일부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 이후 10월부터는 전국 440여개 전 매장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옴니세일즈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약 200여개에 달한다. 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의 인기 상품인 팝콘 메이커, 칫솔 살균기 등 소형 제품부터 진열 공간의 이유로 매장에 진열되지 않은 노트북, 김치냉장고, TV 등 대형 가전제품까지 다양하다. 매장에 구비되어 있는 태블릿 또는 연출물을 보고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간단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구매한 상품은 1~2일 후 집에서 택배 수령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을 가진 고객이 매장에 들어가거나 인근을 지날 때 맞춤형 할인 쿠폰이나 이벤트 정보 등을 자동으로 전송해 주는 비콘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또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0월 옴니채널을 강화한 온라인 쇼핑몰을 새단장해 선보이기도 했다.

■협력사·고객과 동반성장

롯데하이마트는 꾸준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조손(祖孫)가정을 돕는 '행복3대 캠페인'과 해외의 빈곤 아동을 후원하는 '굿모닝 칠드런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굿모닝 칠드런 캠페인은 전국 하이마트 매장에 모금함을 설치하여 고객홍보를 통해 모금액을 모으는 '고객참여형 캠페인'이다.


또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롯데하이마트 샤롯데 봉사단'과 고객 참여형 기부 이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장애인, 독거노인, 저소득층 아동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소외계층을 찾아가 적극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파트너사 임직원 초청 상생협력 등반대회, 우수 중소기업 파트너사 공개모집 등을 개최해 소통의 장을 마련해 오고 있다.
올해 4월 롯데하이마트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주요 파트너사의 대표이사를 초청해 동반성장 윤리경영 선포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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