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남자의 잘생긴 외모, 경력에 방해될 수 있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11 09:04

수정 2015.12.11 09:04

“남자의 잘생긴 외모, 경력에 방해될 수 있다“

남자의 잘생긴 외모가 경력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은 남성 870명을 대상으로 네 가지 실험을 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여러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고루 검토한 뒤 그 중 몇 사람을 채용해야 했다. 이때 이력서에 기록된 지원자들의 과거 경험이나 능력은 서로 거의 같은 수준이었으며 크게 다른 부분은 외모 뿐이었다.

그 결과 남자들은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의 입지에 위협이 된다고 보면서 세일즈, 투자 뱅킹 등과 같은 개인 능력이 돋보이는 자리에서 배제하는 경향이 자주 있었다. 대신 이들은 한 팀으로서의 활약을 보상 받을 수 있는 곳에 채용됐다.


이선영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교수는 “기업들은 능력 있는 인재를 고용하고 싶지만 개인마다 각자 성향이 있다. 매니저들은 고정관념 영향을 받으며 각자 취향에 따라 채용 결정을 한다”며 “사람들은 누군가를 고용할 때 신입이 자기들보다 더 잘해서 부각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조직행동 및 개인 의사결정과정’(Organis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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