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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5일 삼양사에 대해 원당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며 오히려 삼양제넥스 합병 시너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삼양사 주가는 원당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남미 호우와 인도 가뭄으로 사탕수수 수확량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브라질 및 인도 통화가 미달러 대비 회복세를 보이면서 원당 가격은 바닥 대비 35% 상승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당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재고량이 4천만t을 상회하고 있어 부담이 크지 않으며 최근 유가 하락으로 에탄올에 대한 대체 수요 증가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 초 미달러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원당 가격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오히려 삼양제넥스와의 합병(합병기일 2016년 1월 1일)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삼양제넥스는 전분당 제조를 영위하고 있다. 전분당과 설탕은 대체 관계이다. 설탕-전분당 스프레드 확대시 대체 수요가 발생해왔다. 최근 옥수수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전분당 업체들의 마진은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심 연구원은 "내년 양사 합병으로 원재료 구매 및 사업 영위 측면에서 상호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삼양사 식품부문 이익 가시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양패키징은 원재료 내재화 및 글로벌 아셉시스의 기술력 이전을 통해 마진 레벨업이 기대된다"면서 "식품 부문은 캐쉬카우, 화학 부문은 성장 드라이브로서의 역할 분담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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