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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지식경영체제 도입 이성진 본아이에프 경영기획실장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20 18:19

수정 2015.12.20 18:19

"개개인 능력 키워 회사 비전 달성"
[fn 이사람] 지식경영체제 도입 이성진 본아이에프 경영기획실장

"회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직원 개개인의 능력이 향상돼야 합니다."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지식경영체제를 도입한 이성진 본아이에프 경영기획실장(사진)은 "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식경영체제를 도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 덕분에 본아이에프는 중소기업 규모인데도 GWP코리아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GWP, Great Place to Work)'에서 2011년부터 3년간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4년에는 대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본아이에프는 본죽, 본도시락, 본설렁탕 등을 운영하고 있는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다.

이 실장은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직원 개개인의 능력이 향상돼야 한다고 생각해 직원 교육에 힘썼다"며 "같은 맥락에서 2년 전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지식경영체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식경영이란 기업의 개개인이 가진 지식을 공유해 기업의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경영방식이다.

또한 두 달에 한번,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지식 페스티벌'을 하는데, 이는 직원 각자가 자신의 성과를 하나의 학습아이템으로 재구성해 전 직원에게 발표한다. 우수 발표자에게는 당연히 포상도 주어진다.
직원을 위한 다양한 지식 공유·학습은 곧 개개인의 성장 그리고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그는 "지식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가장 먼저 구축한 것은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직원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라며 "그러기 위해 반복되는 업무를 줄이고 인력이 들지 않는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했고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전 직원에게 아이패드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단순업무 시간이 단축되며 직원들의 퇴근시간이 빨라지고 사기가 올랐다. 업무의 집중력은 향상됐으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시작했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가꾸고자 자유로운 미팅시간을 갖게 했고 개인, 팀별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본죽과 비빔밥은 기본적 식재료인 '쌀'에 주목, 일반 백미보다 13배 풍부한 영양을 갖춘 '쌀눈쌀'을 지난 9월 도입하며 고객과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높였다.
본도시락 포장용기는 2012년 론칭 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출시한 국, 밥, 9첩 반상이 하나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든 한 상차림 도시락용기는 도시락 시장에서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실장은 "지식경영체제를 도입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해나가는 궁극적인 목적은 본아이에프를 가장 좋은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가장 큰 기업이 아닌 가장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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