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다소 주춤하는 사이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 메이주가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메이주는 이날 언론 행사를 갖고 올해 자사 스마트폰이 2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판매량이 440만대였던 만큼 무려 350%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다소 정체된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랄 만한 성과다. 메이주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의 최대 쇼핑이벤트 광군제 행사에서 스마트폰 부문 판매량 3위, 매출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메이주 리난 부회장은 당장 내년 목표를 세우기 어렵지만 25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은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화웨이, 샤오미와 견줄 수준은 아니지만 이들을 위협하고 남을 상승세다. 샤오미는 올해 목표였던 판매량 8000만대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 유력하며 삼성전자는 이미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이 급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메이주는 샤오미처럼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워 전략형으로 MX 시리즈, 보급형으로 블루 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리난 부회장은 MX, 블루 참 시리즈의 비율을 3:7로 두고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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