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명품기업]초대형 조선기자재부문 강자 세진중공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22 16:13

수정 2015.12.23 10:38

1999년 한국의 조선산업 성장과 함께 설립된 울산 울주군 세진중공업은 선박 거주구(Deck House), 각종 블록과 LPG 탱크 등 대형 선박 구성품을 생산하며 탁월한 기술과 생산능력으로 국내 조선산업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선원들의 주거공간으로 쓰이는 선박거주구와 LPG 운반선에 탑재되는 LPG 탱크 제조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초대형 조선기자재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넓은 생산부지와 풍부한 작업인력을 보유, 세계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세진중공업 임직원들이 첫 수주 제작한 반잠수식 시추선인 H2704호선의 거주공간 출하를 기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진중공업 임직원들이 첫 수주 제작한 반잠수식 시추선인 H2704호선의 거주공간 출하를 기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 조선기자재산업 선두주자

세진중공업은 국내 업체 중 가장 넓고 평탄한 66만㎡(약 20만평) 규모의 생산부지를 구획화해 생산능력을 극대화하고최적의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난이도의 초대형 조선 기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대형바지선 2척 동시 접안이 가능한 넓이 80m, 길이 100m의 안벽 시설이 설치돼 해상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운송이 가능한 물류 경쟁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향후 증가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제작 공급할 수 있는 생산기지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생산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메이저 조선사의 선박 거주구 및 LPG 탱크를 독과점 체제로 소화하고 있으며 선체의 상갑판과 해양 호텔로 불리는 해양시추시설 거주공간(Living Quarter) 등 다양한 초대형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


세진중공업의 이런 경쟁력은 세계적인 조선해양산업 불황에도 2012년 3517억원, 2013년 3946억원, 2014년 4415억원 등 매년 매출액이 늘어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매 분기 100억원대 흑자를 기록하는 경영성과를 올렸다.

세진중공업은 그동안 성과를 발판으로 국내 조선업황 부진과 증시 불확실성이라는 악조건에도 지난 11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상장하며 새로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글로벌 초일류기업 도약

세진중공업은 주력 품목인 선박 거주구 및 LPG 탱크 핵심기술 기반의 제품 다변화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4년에는 Living Quarter를 현대중공업에 초도납품하는 데 성공했고 올해는 계약금액 248억원에 달하는 Living Quarter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했다. 최근에는 미국 비고르사와 2920만달러 규모의 암모니아탱크 수주 계약까지 체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세진중공업이 국내 1위라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의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이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믿음으로 품질경영에 매진한 결과다.

향후 세진중공업은 거주구 생산 기술을 중심으로 Living Quarter를 넘어 생활바지선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해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의열 사장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모두 업계 최고 기록을 가진 세진중공업은 정직한 성과와 최고의 품질, 정확한 납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며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해 세진중공업이 글로벌 넘버 1의 조선기자재 업체로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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