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재건축 물량 경기 신도시·대구 등 많아
내년 전국에서 27만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에서 집들이가 진행돼 전세난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해 26만5387가구와 비교해 2.3%(6080가구)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올해 대비 8.9%(9181가구) 증가한 11만2564가구가 입주하고, 지방은 1.9%(3101가구) 감소한 15만8903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로 입주물량의 차이가 커 국지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시적으로 공급이 한꺼번에 몰린 지역은 전세난 해소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동시에 투자수요의 위축이나 분양권 웃돈 조정 등 주택시장의 흐름이 부정적으로 바뀔 수 있는 만큼 물량급증에 따른 시장 대응에 주의가 필요하다.
■중소형 공급비중 91% 10년만에 최대
주목할 점은 전용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공급 비중이 전체의 91%에 달해 최근 10년 내 물량 중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서울은 강남구 재건축 일부 단지와 왕십리뉴타운, 마곡지구 등의 집들이가 시작된다. 또한 수도권에서는 위례, 동탄2, 하남미사의 입주가 시작된다.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몰린 대구는 올해 1만4915가구 대비 77.4%(1만1544가구)나 증가한 2만6459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경기는 1만1122가구 늘어난 8만1246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이 밖에 서울이 2568가구 증가한 2만3700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며, 충남 2만1506가구(9084가구↑), 경남 2만463가구(760가구↑), 경북 1만5334가구(234가구↑), 광주 1만473가구(4721가구↑), 강원 7722가구(1647가구↑), 대전 6484가구(2546가구↑) 순으로 각각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서울 재개발, 재건축 물량 다수
단지별로는 서울에서 강남구 역삼동 '역삼자이' 408가구, 도곡동 '도곡동한라비발디' 110가구, 강동구 성내동 '올림픽파크한양수자인' 482가구, 노원구 월계동 '꿈의숲SK뷰' 504가구,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3구역센트라스1차' 1733가구, '왕십리KCC스위첸' 272가구 등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많다.
이 밖에 마곡동 마곡지구 1791가구, 송파구 장지동 '위례송파힐스테이트(C1-1 B/L)' 490가구, '위례아이파크2차(C1-2 B/L)' 495가구 등이 있다.
■경기 위례, 미사강변 등 신도시 많아
경기에서는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미사강변도시, 구리갈매지구 등 위주로 입주물량이 많다.
경기 성남시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2-9 B/L)' 687가구, , '위례호반베르디움(A2-8 B/L)' 1137가구, 미사동 '미사강변푸르지오(A-30 B/L)' 1188가구 등 총 8만1246가구가 2016년 경기지역 입주물량으로 예정돼 있다.
인천은 남구 용현동 'SK스카이뷰' 3971가구, 연수구 송도동 '송도에듀포레푸르지오(RC-2 B/L)' 1406가구 등 총 7618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선 대구 2만6000여가구로 최다
면적별 입주물량을 살펴보면 2016년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공급물량의 91%인 24만7941가구에 달한다.
2013년 이후 중소형 아파트 공급비중이 급증한 가운데 90%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방은 15만8822가구를 공급한다. 지방 도시별 총 입주물량은 △대구(2만6459가구) △충남(2만1506가구) △경남(2만463가구) △경북(1만5334가구) △부산(1만1166가구) △전남(1만948가구) △광주(1만473가구) △충북(9416가구) △강원(7722가구) △세종(7274가구) △대전(6484가구) △전북(6172가구) △울산(3049가구) △제주(2437가구) 순으로 많다.
지방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대구에는 달서구 유천동 '월배2차IPARK' 2134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라온프라이빗' 175가구, 만촌동 '만촌3차화성파크드림' 410가구 등이 입주 예정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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