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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엠젠, 췌도이식술로 당뇨병 완치 소식에 '강세'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24 09:19

수정 2015.12.24 09:19

엠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당뇨병 환자가 동종췌도이식술을 통해 완치됐다는 소식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균돼지의 경우 췌도를 무한정 얻어낼 수 있기 때문으로 엠젠은 형질전환 돼지 '형광이'를 생산한 이종이식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유일한 상장사이다.

24일 오전 9시 3분 현재 전날보다 4.77% 오른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젠의 상승세는 전날 30년간 당뇨병을 앓아오던 한 남성이 췌도이식을 받고 당뇨병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환자는 췌장 가운데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 덩어리 '췌도'만을 골라내 주사로 이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의 '췌도 이식' 방법에는 뇌사자의 장기 기증이 필요하고, 면역 거부 반응도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바로 돼지의 췌도를 이용해 이종장기이식술이다.


윤건호 서울성모병원 내과교수는 "완치를 위해선 뇌사자로부터 췌도를 많이 얻는 게 관건"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기 위해선 뇌사자 장기에 의존하지 않고 동물 장기 이식이나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배양술을 발전시키는 게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돼지의 '췌도'를 이식해 당뇨에 걸린 원숭이를 치료하는 것은 이미 몇 년 전 성공한 상태로 연구팀은 3년 후에는 사람에게 이식하는 임상 실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엠젠플러스는 2002년부터 복제돼지 생산연구를 시작해 국내최초로 형질전환 돼지 '형광이'를 생산한 이종이식 분야의 선도업체로서 현재 형질전환 및 이종이식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유일한 상장사이다. 2005년 당뇨병 치료용 HLA-G 면역조절돼지 복제 및 2009년 세계 최초로 Fasl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탄생시킨바 있다.


중기청으로부터 당뇨병 치료를 위한 췌도이식용 원료돼지 개발과 관련해 지난 11월 2년간 총 5억 6000만원 규모의 연구비도 지원받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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