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백모 씨(22)는 쌀쌀해진 날씨에 겨울용 기모가 깔린 스키니진을 입다 바지가 찢어지는 굴욕을 겪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평소 자신이 입는 66 사이즈로 주문했지만 도착한 바지는 두꺼운 기모 탓인지 좀 작아보였다. 바지는 종아리까지 쑥 들어갔지만 문제는 허벅지에 걸렸을 때다. 백 씨는 낑낑대며 바지를 우겨넣다 결국 허벅지 안쪽이 찢어져 반품조차 어렵게 됐다.
그는 "유전적으로 하체비만이 심해 사춘기 무렵부터 콤플렉스를 느껴왔다"며 "처음에는 쇼핑몰의 사이즈 조건표가 이상한 것으로 여기며 스스로를 위로했지만 점점 '허벅지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후의 수단으로 지방흡입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유전적으로 부모가 하체비만일 경우 자녀도 비슷한 체형으로 형성될 확률은 40% 이상이다. 특히 여성은 엄마가 하체비만이고 엉덩이와 허벅지가 발달했다면 딸도 유사한 몸매를 갖게 된다. 이렇게 체형을 타고난 상황이라면 아무리 소식하고 강한 운동을 해도 몸매를 다듬는 데 제약을 받기 쉽다. 최근에는 굴곡진 다리라인보다 일자로 쭉 뻗은 하체가 각광받는 만큼 '하비족'의 스트레스는 크다.
서울, 대전 둔산, 부산 서면에 지방흡입센터를 두고 있는 365mc 이선호 이사장은 "지방흡입수술은 다이어트를 오래 지속해도 절대 빠지지 않는 군살을 제거하고 몸매 라인을 디자인하는 데 유리하다"며 "지방세포 자체를 제거해 단순 체중감량만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부분 비만을 해소하는 비만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
지방흡입은 1회 수술로 몸매 라인을 드라마틱하게 개선해 단기간 다이어트 수단으로 각광받는 추세다. 다이어트만으로 잘 빠지지 않는 복부, 허벅지, 팔뚝, 러브핸들 등의 사이즈를 개선하며 중증도 이상 비만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전신지방흡입을 시행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말랐지만 특정 부위만 볼록 튀어나온 사람은 미니지방흡입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마취 등 수술 자체가 두렵거나 비용이 부담된다면 HPL지방분해주사, 카복시테라피, 메조테라피와 같은 비만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미니지방흡입 못잖은 효과를 내는 '람스'(Local Anesthetics Minimal Invasive lipo Suction, LAMS)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람스는 비만주사의 간편함과 지방흡입의 반영구적 체형개선 효과를 한번에 담은 일종의 하이브리드형 시술이다. 터널링 작업으로 셀룰라이트를 파괴하고 지방을 주사기로 직접 추출해낸 뒤 지방분해용액을 넣어 매끈한 라인을 만든다. 시술 후 뽑아낸 지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고, 국소 마취로 진행돼 빠르고 간편하게 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시술 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고, 부담 없는 저렴한 비용으로 수술 못잖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람스는 365mc 비만클리닉의 노하우가 담긴 시술로 미국미용의학학회(AAAM)에서 초청돼 강연할 만큼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