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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연성인쇄회로기판 점유율 확대..수익성 회복 전망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07 08:31

수정 2016.01.07 08:31

유안타증권은 7일 비에이치에 대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시장점유율 확대 및 지난해 4·4분기 수율 개선으로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비에이치의 4·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하고 전분기대비로는 9% 감소한 909억원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로는 13% 줄어들었지만 전분기대비로는 120% 급증한 47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 3·4분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향 Key-PBA(다층FPCB) 생산에서 초기 수율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10월 이후 수율 안정화와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삼성디스플레이향 패널·TSP 모듈용 양면·RF 제품을 주로 생산하기 때문에 Key-PBA와 같은 갑작스런 신규 제품 대응을 위한 시행착오는 당연하다는 판단"이라면서 "국내 주요 FPCB업체들의 경영상황 악화에 따라 2016년에도 동사는 이들이 생산하던 Sub-PBA제품 물량을 일부 배정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7까지도 고객사내 공고한 점유율에는 크게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1월부터 갤럭시S7향 일부 부품의 공급이 시작됐다. 생산규모는 월 500만대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S7향 부품 공급을 개시했고 전작인 갤럭시S6 때와 마찬가지로 삼성디스플레이내 지배적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제품출시 시기가 예년보다 1~2개월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돼 1·4분기 실적에도 예년과 같은 비수기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안타증권은 비에이치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6% 증가한 348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7% 줄어든 138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비에이치가 국내 FPCB상장사 중 2015년 외형 성장이 예상되는 유일한 회사로, 업계 구조조정의 결과로 해석했다. 국내 FPCB 전체시장규모는 14년대비 10%이상 역성장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출하량 성장은 크지 않았던 반면 부품단가는 10%이상 내려갔기 떄문이다.
일부 중화권 FPCB업체들의 점유율 증가도 이에 한몫 했다. 이런 상황에서 외형성장은 곧 시장점유율 확대를 의미한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물량증가는 경쟁사들의 심각한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른 것으로 이 추세는 2016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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