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 개장한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에 현재까지 4만8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겨울 대표관광지임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당일 8000여명 등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에만 3만여명이 찾아 작은 시골마을을 관광객으로 뒤덮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2년여에 불과한 운영기간과 고속도로·고속철도의 이용이 불가능한 시골마을 작은 역이라는 지리적 접근 한계성을 감안할 때 더욱 값진 성과로 풀이된다.
분천역 산타마을은 경북도와 봉화군, 코레일이 공동협력, 추진한 사업으로 분천역 주변마을에 어릴 적 동심의 대상인 산타클로스 스토리를 접목시켜 만든 겨울 테마 여행상품이다.
첫 개장·운영한 2014년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가족단위 여행객, 연인 등 많은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관광명소화 조짐을 보였다.
과거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한 바 있으며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 '이달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분천역 봉화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한국대표관광 10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전화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주변 여러 공간으로 인원이 분산, 보다 많은 사람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양원역 등 인근 간이역 연계코스 개발과 함께 콘텐츠를 보강할 것"이라며 "하계시즌 '여름 산타마을' 운영과 함께 봄·가을에도 주변의 빼어난 강과 계곡, 트래킹 코스를 활용, '4계절 가고 싶은 관광지'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 대형트리, 눈사람, 산타썰매 포토존과 함께 대형풍차, 이글루 등의 조형물을 추가 설치하고 가족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기존의 눈썰매·얼음썰매 체험장, 레일바이크 외에 국궁체험, 루돌프 당나귀 꽃마차 타기 등 새롭게 보강한 다양한 체험거리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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