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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여가부 장관 후보자 "위안부 합의는 최선을 다한 결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07 17:31

수정 2016.01.07 17:31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밝은 표정으로 답하고 있다. 사진=김범석기자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밝은 표정으로 답하고 있다. 사진=김범석기자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는 7일 한.일 위안부 관련 합의에 대해 "현실적인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정부로선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일본 정부가) 배상 관련해서 국가 예산으로 출연하겠다고 한 면에서 진일보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내정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현실적 제약이 큰 상황이고 상대국이 있는 입장에서 과거보다 (진일보한) 최초의 위안부 사과를 공식적으로 받았고, 기시다 외무상이 양국 내외신 기자들 앞에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1990년대 중반 이미 일본 정부가 개입을 시인했고 사과했는데도 진일보라고 이야기할 수 있냐"고 말한데 대해 강 내정자는 "한일 외교부 장관 합의에 대해선 여가부 장관 내정자 입장에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후속조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강 내정자는 또 "국정 교과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내정자는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를 맡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 섰다.


강 내정자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혜자 의원이 "국정 교과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언제부터 가졌냐"는 질문에 대해 "2013년 교문위 활동을 하면서 역사 교과서 8종을 검증해 본 결과 검정 교과서에 대한 문제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답변했다.


강 내정자는 같은 당 임수경 위원이 "교육부의 국정 교과서 광고가 사실을 왜곡했다"고 지적하자 "교육부가 유관순이라는 인물을 대상으로 홍보한 것은 상징적인 부분이 컸다"면서 "그만큼 교과서가 편향됐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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