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보고펀드는 KT캐피탈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HK저축은행 공동 인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지난 6일 KT캐피탈은 HK저축은행 주식 1985만1171주를 약 222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T캐피탈은 HK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자체자금 외에 19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내 PEF(사모펀드) 운용사를 물색하던 중 중위험 중수익 투자를 고려하던 보고펀드와 손을 잡았다.
보고펀드는 KT캐피탈이 발행하는 RCPS(상환전환우선주)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직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1500억원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 결성을 오는 2월말까지 완료한 뒤 3~4월쯤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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