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 교수는 자정께 더민주 공보실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지금 이 시간부로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라는 이름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입당 사흘만이다.
그는 "나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개인으로 돌아가 저의 명예를 지킬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에게 기대를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제가 입은 이번 상처가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해 더 진실하게 쓰일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교수는 미술치료 과정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을 무단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자 적극 해명하고 나섰지만 논란은 좀처럼 진화되지 않았다. 오히려 2012년 출간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임상미술치료'의 일부 내용이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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