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베누 창업자 황효진씨 사기혐의로 수사 중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1 16:09

수정 2016.01.11 16:09

서울 송파경찰서
서울 송파경찰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신생 신발브랜드 '스베누'를 창업해 성공한 20대 청년 사업가로 유명세를 얻은 황효진씨(28)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황씨가 신발을 제조한 대금을 주지 않는다며 처벌해달라는 거래처 H업체가 고소장을 접수한 것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황씨는 200억여원에 이르는 납품 대금을 H업체에 주지 않았다. 서류 없이 구두로만 황씨와 계약을 해온 H업체는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일이 잦아지자 지난해 4월 황씨와 중간 정산을 해 미결제 대금을 108억원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황씨는 이후에도 미납금을 갚지 않았으며 지난해 말까지 추가로 발생한 대금 172억원 가운데서도 92억여원 가량을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황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황씨는 납품 대금을 주지 않은 점은 인정했으나 '갚고 있으며 앞으로 갚을 여력도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황씨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를 적용할지를 두고 막바지 수사 중이다.

황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건 송파서만이 아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도 황씨가 72억원을 갚지 않고 있다는 가맹점주들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에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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