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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행복한 100세 시대' 맞기 위해서는 사적연금 투자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3 11:10

수정 2016.01.13 15:17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행복한 100세 시대' 맞기 위해서는 사적연금 투자해야"

사적연금인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등을 활용한 분산투자로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이 13일 발간한 '행복한 100세를 준비하는 연금투자' 에 따르면 저성장, 저금리 시대인 만큼 사회초년생부터 사적연금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책자는 연령대에 따라 차등적으로 운용계획을 수립하는 '생애주기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대 후반에 사회생활을 시작해 55세에 퇴직한다고 가정했을 때 정년까지 약 25년 가량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 20대에는 수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포트폴리오를 짤 필요가 있다. 책자는 "만약 자산가치가 하락해서 수익률이 낮아지더라도 적립식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자산가치가 상승하기 마련이므로 결과적으로 좋은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퇴직 시점에 가까워졌을 때는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때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노후자산에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연금뿐만 아니라 주식투자와 부동산 자산으로 노후대비자금을 분산해 운용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책자는 "상관성이 낮은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것은 자산 간 위험을 보완해주는 효과가 있다"며 자산배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자산배분 비중과 리밸런싱 시기는 개인별로 다르다는 설명이다. 본인이 처한 상황, 금융자산의 정도, 은퇴 여부, 위험 성향에 따라 적합한 포트폴리오 유형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다. 책자는 "은퇴 이후에는 보수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하지만, 은퇴 이후 자산 전체를 인출하지 않고 일부는 계속해서 운용할 경우, 남아있는 자금의 운용기간은 더 길어질 것"이라며 "자산배분은 연령에 의해 단순히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모두 5개 장으로 이루어진 이번 책자는 이 외에도 연금투자의 필요성,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에 대한 설명, 연금의 단계별 세제이슈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한국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의 연금담당 부서장들이 집필을 맡았다.


투교협 황영기 의장은 발간사를 통해 "우리나라 연금의 소득 대체율은 현재 세계은행 권고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투교협은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능동적으로 연금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hy@fnnews.com 원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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