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지명 수배 사진을 바꿔달라며 경찰에 셀카를 보낸 남성이 붙잡혔다고 13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번 검거에 페이스북이 큰 역할을 한데 대해 '소셜 미디어의 힘(power of social media)'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플로디아주 에스캄비아 카운티 당국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하이오주 리마에서 지명수배자로 도망친 도날드 퓨(Donald Pugh·45)가 플로리다 주에서 붙잡혔다고 전했다. 퓨는 오하이오 주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지난 7일 오하이오주 리마 경찰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방화 및 공공 기물 파손 혐의를 받은 용의자 도날드 퓨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며 그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고 제보를 촉구했다.
경찰은 그중 한장의 사진 아래 "퓨 자신이 스스로 보내온 사진"이란 설명을 덧붙였다.
이 사진 위에는 "이 사진이 낫다. 그건(경찰이 처음 공개한 사진) 최악이다"란 문구가 적혀있었다.
지역 매체 유어뉴스나우에 따르면 퓨는 앞서 경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한 자신의 사진이 맘에 들지 않아 셀카 사진을 찍어 경찰에 제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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