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서울시는 다음달 선정된 13개 시범역사를 대상으로 역명 병기 입찰에 들어간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역은 △을지로입구 △방배 △역삼 △홍제 △압구정 △충무로 △명동 △강동 △서대문 △청담 △고속터미널 △장지 △단대오거리 등 총 13개다.
서울시는 '역명 유상 병기 시범사업'이 기존에 지하철역 주변기관·학교 등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역명 병기 요구를 해소하고 지하철 운영기관 신규 수익원으로써 경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기할 수 있는 명칭은 대상 역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한 기관이 원칙이다. 단 해당하는 기관이 없을 경우에는 1㎞ 이내까지 가능하다. 1개 역에 1개 명칭만 병기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비용은 역별로 정해진 원가 용역금액을 기초로 해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선정하되 지하철 공공 이미지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기관은 배제한다.
서울시는 2월 중 시범사업 대상 역별 원가산정 용역,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3월 중순 입찰 및 사용기관과의 계약을 마무리, 노선도·표지판 등을 정비해 3월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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