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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북한군 대남전단 수만장 살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4 13:44

수정 2016.01.14 13:44

북한 군이 살포한 대남전단. (사진=합참제공)
북한 군이 살포한 대남전단. (사진=합참제공)

북한군의 대남 전단 살포가 이틀째 연이어 포착됐다

전하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이 13일 밤과 14일 새벽에 대남 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전 실장은 "이번에도 임진각 북쪽 지역에서 대남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군은 지난 12일 밤과 13일 새벽 사이에 대남 전단을 남쪽으로 전단을 날려보냈다.

전 실장은 "어제 수거한 대남 전단은 모두 수만장에 달한다"며 "우리 군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군의 대남 전단에 우리국민이 심리적으로 영향받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면서 "국민들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북한군의 대남 전단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외에도 전광판 설치 등으로 심리전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민석 대변인은 "전광판 설치 계획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전광판은 과거에 사용한 것을 해체한 상태라 준비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동부전선의 북한군 포병 증강과 관련해서는 "북한군의 통상적 동계훈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비무장 지대(DMZ)내에서 북한군의 이상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관한 질문에는 "현재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바 없다.
미국이 우리 정부에 협의를 요청해오면 그때 가서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일부 매체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1000여 명의 장병들이 취업스펙을 위해 전역을 연기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장병들의 전역 연기신청은 애국심 발로 이며 훌륭한 용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군은 추가병력 필요하다면 3개월 내 연장가능이 가능하지만 상황이 고조된다면 전역연기를 받아 들이겠지만, 현 상황은 전역연기를 받아들일 시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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