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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김종인, 박근혜 지지 반성하고 왔기에 환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5 09:02

수정 2016.01.15 09:02

조국 "김종인, 박근혜 지지 반성하고 왔기에 환영"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을 지낸 서울대 조국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박사를 선대본부장으로 영입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지지를 반성하고 돌아왔기에 환영했다”고 15일 밝혔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역시 정치판은 비정하다. 김종인 박사가 더민주 선대본부장으로 영입되자 안철수 및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김 박사의 전력을 들어 비판을 전개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김 박사는 과거 안철수 대선후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던 사람 아니던가“라고 반문한 뒤 ”나는 지난 대선 시기 ‘이회창의 책사’ 윤여준 전 장관이 문재인 후보지지 연설을 했을 때 대단히 감사했다. 그리고 나는 김종인 박사의 정치적 이력에도 1987년 헌법에 제119조 제1항 경제민주화 조항을 넣었다는 점을 크게 평가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가 박근혜를 도우러 갔을 때는 크게 실망하고 공개 비판했고, 그가 박근혜 지지를 반성하고 돌아왔기에 환영했다. 불가능한 상상이지만 만약 문재인이나 안철수 누구든 유승민을 영입한다면 박수를 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조 교수는 “어떤 사람, 특히 인생의 경륜과 이력이 긴 대선배들을 평가할 때는 이들이 단지 기존 정파/당의 틀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
이들은 자신만의 세계관, 인간관, 행동규칙이 있고 그에 따라 움직인다”며 “비판과 연대의 기준이 일관되어야 한다. 내 편일 경우는 찬양, 네 편일 경우는 매도, 이런 식은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재 영입 기준에 대해서는 “뉴라이트류 역사관을 신봉, 유포하는 세력, 국정원 대선개입 등 헌정문란범죄를 도모, 옹호하는 세력과는 싸워야 한다”고 하면서도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지향, 추구하는 세력과는 손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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