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스네이프 교수' 알란 릭맨 별세.. 다니엘 래드클리프·엠마 왓슨 '애도'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5 10:22

수정 2016.01.15 10:22

▲해리포터 '스네이프 교수' 알란 릭맨 [사진=해리포터 포스터 스네이프 교수]
▲해리포터 '스네이프 교수' 알란 릭맨 [사진=해리포터 포스터 스네이프 교수]

영화 ‘해리포터’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으로 출연했던 영국 배우 알란 릭맨(Alan Rickman)이 14일(현지시간) 사망했다. 알란 리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그와 함께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BBC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알란 릭맨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배우이자 감독인 알란 릭맨이 69세를 일기로 암으로 숨졌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알란 릭맨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해리포터' 시리즈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은 물론 소설의 원작자인 J.K 롤링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해리포터'에서 주인공 '해리포터'를 연기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그의 구글 플러스 페이지에 "알란 릭맨은 의심할 필요없이 위대한 배우중에 한 명이다"라며 "그는 내가 영화계에서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성실하고 다른 사람들을 잘 도와줬다"며 알란 릭맨의 품성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알란 릭맨이 악역을 연기하는 것을 보고 편견을 가지기도 하지만 알란 릭맨은 정말로 친절하고 다정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헤르미온느'역을 연기한 엠마 왓슨은 지난 14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방금 알란 릭맨의 소식을 듣고, 너무 슬프다"며 "알란 릭맨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운이 좋았다.
그와 나눴던 대화가 정말 그리울 것 같다. RIP 알란(편히 쉬기를). 사랑한다"라고 그를 추모했다.

'해리포터' 원작자 J.K 롤링은 "알란 릭맨의 죽음 소식을 듣고 어떤 말로도 충격과 절망감을 표현할 수 없다"며 "그는 위대한 배우이자 훌륭한 사람이었다"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남겼다.


'해리포터'시리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알란 릭맨은 영화 ‘다이하드’에서는 한스 그루버 역을 맡았다. 이 외에 ‘로빈후드: 도둑들의 왕자’, ‘센스 앤 센서빌리티’, ‘러브 액츄얼리’ 등 다수의 작품에서 명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라스푸틴: 다크 서번트 오브 데스티니’, ‘로빈 후드: 도둑들의 왕자’ 등으로 골든 글로브와 에미 상, 영국아카데미(BAFTA) 등을 수상한 바 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