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원내대표가 최고위에 참석하기는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문재인 대표의 '혁신 전당대회' 및 대표직 사퇴 거부에 반발, 당무를 거부해 왔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통합여행한다는 이유로 불참했다가 최고위 복귀했다. 걱정하신 당원동지여러분 당을 위해서 헌신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와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유가 어떻든 최고위 비우고 당무 함께 하지 못해서 그동안 걱정 끼쳐드린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임을 마칠수 있을까. 최고위 참석할수 있을까. 절박한 심정있었지만 우리당 혁신 통합하는데 함께 해야만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날 문 대표의 선대위 전권 이양 결단에 대해 "총선승리 위한 길에 큰 결단 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만시지탄이지만 국민 마음속에 더불어민주당 깃발이 휘날릴수 있다는 확실한 전기가 마련됐다. 문 대표 생각이 밀알, 씨앗이 돼서 총선승리, 대선승리 확신이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다시한번 결단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도 "이종걸 원내대표가 최고위 복귀하셔서 최고위가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게 됐다. 어제 사퇴의 뜻을 밝혔고 그래서 최고위원들은 저와 거취를 함께 하게 됐지만 이종걸 원내대표는 원내사령탑으로 이끌어 나가셔야하기때문에 최고위 권한 다하는 그 순간까지 단합해서 유종의 미 거두기를 기대하고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구성될 선대위가 통상의 선대위와 달리 선거시기에 비상지도부로서의 역할 해야하는데 그러자면 당헌규정, 당헌 정신에 맞게 최고위가 권한을 선대위에 넘겨주는 절차 원만히 잘 돼야할 것"이라며 "그 절차까지 최고위가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 거두고. 총선승리와 그에 앞서 야권 통합 이뤄내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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