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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얇게 입어 얼어죽었다".. 한파에 외투 안입었다 참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1 16:11

수정 2016.01.21 16:1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위를 만만하게 봤다가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 살고 있는 엘리자베스 루케(21)는 파티에 다녀오다 옷을 너무 얇게 입어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당시 기온은 영하 21도였다.

엘리자베스는 지난 일요일 이른 새벽 친구의 집에서 열린 하우스 파티를 마치고, 홀로 귀가길에 올랐다. 그녀는 망사스타킹에 짧은 바지, 얇은 톱만 입은 상태로 외투를 입지 않은 채 집을 나섰다.


일요일 아침이 되도록 딸이 돌아오지 않자 이상하게 생각한 엄마는 자동차로 그녀를 찾으러 갔다.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집 근처 길가에 쓰러져 있는 엘리자베스를 발견했다.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사망한 그녀의 주변에는 점퍼가 널부러져 있었다.

당시 밀워키의 기온은 21도까지 떨어졌고 엘리자베스는 추위를 견디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부검을 담당한 밀워키 카운티 병원 전문의는 그녀가 파티에서 술에 취해 있었던데다 외투를 입지 않아 동사했다고 판단했다.

그녀의 친구는 "엘리자베는 정말 착한 사람이었다. 성격도 좋았다.
21세 밖에 안된 나이에 사망하다니 너무나 슬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글렌데일 경찰은 이렇게 추운 날씨에 혼자 다니는 것을 삼가달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룹을 지어 여러사람과 함께 있다면 적어도 당신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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