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23%(96.21%포인트) 폭락한 2880.48에, 선전 성분지수도 3.77%(390.88%포인트) 급락한 9975.97로 마감됐다. 당국이 이날 시중 유동성 지원을 위해 3년만에 최대 규모인 4000억위안(약 7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당초 지급준비율 인하 등을 요구해온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전날 폭락세를 기록한 홍콩H지수도 장중 7820선까지 밀리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오후 3시17분(한국시간 4시17분) 현재 홍콩H지수는 전날보다 1.82%(146.08포인트) 하락한 7869.26을, 홍콩항셍지수는 1.36%(257.49포인트) 떨어진 1만8628.81을 기록 중이다. 홍콩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후장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하락 반전했다.
홍콩 금융당국은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잔액이 37조원 수준이며, H지수가 8000선 밑으로 내려가면 2조원 어치의 ELS가 원금손실 구간에 들어간다고 추산했다.
또한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398.93포인트(2.43%) 떨어진 1만6017.26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4년 10월30일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해 6월 고점대비 20% 이상 떨어지면서 약세장(베어마켓)에 들어선 바 있다. 토픽스 지수는 37.48포인트(2.80%) 내린 1301.49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7% 내린 1840.53에 거래를 마쳤으며, 대만 가권지수도 0.46% 내린 7664.01에 마감되는 등 아시아 증시가 하락 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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