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 청년배당 상품권 깡? 일베 조작"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년배당 명목으로 지급한 성남사랑상품권이 현금으로 할인거래되는 등 이른바 ‘현금깡’으로 악용된다는 의혹에 대해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가 조작한 것”이라고 22일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유머’ 회원이 올린 자료를 인용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성남 청년배당 상품권이 인터넷 중고장터에 올라왔다며 청년배당 폄하에 여념 없으신 기자님들, 당신들이 인용한 자료는 청년배당 이전에 올라온 것을 일베 회원이 조작한 것이다. 현재는 아예 사라졌다“며 ”일베 자료가 조작된 걸 ‘오늘의 유머’ 회원 ‘초보오유러‘가 정리했으니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하려고 '성남 내 영세자영업자와 골목상권 재래시장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을 준 건데, 현금 줘서 술 먹고 복권 사고 타지에서 쓰게 하는 것 보다는 백배 낫지요?”라고 반문한 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고, 훔치기 좋은 현금 없애고 물물교환으로 되돌아가자고 주장할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이 인용한 오유 회원의 자료를 보면 성남시가 청년배당으로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한 20일 이후 성남사랑상품권을 판다는 글은 단 2개에 불과했으며 상품권 판매 주체가 청년배당을 받은 청년인지도 불분명하다.

게다가 상품권 판매글 대부분은 20일 이전에 올라온 것들이어서 청년배당과는 상관이 없는 만큼 상품권 깡은 조작이라는 설이 제기된 것이다.

[e-mail]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