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관광청이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필리핀 클락 팜팡가에서 제20회 '필리핀 국제 열기구 피에스타'가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20주년을 맞이하는 '필리핀 국제 열기구 피에스타'는 올해 '모든 나는 것에 주말!(A weekend of everything that flies!)'이라는 주제로 필리핀에서 가장 큰 항공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약 6만 명의 관광객들과 전세계 비행사 및 항공에 종사하는 사람들이행사를 즐기러 온다.
'필리핀 국제 열기구 피에스타'의 첫 시작은 90년 대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폭발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회복하기 위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당시 필리핀 광광부 장관 '미나 가보르 (Mina Gabor)'가 일부 비행사들과 함께 열기구 행사 개최로 지역 경제회복과 젊은 비행사 육성 및 관광 활력을 개발하기 위함이었다. 특히 한국인 사업가 백성기 비행사의 도움으로 시작하게 된 한국과 유서 깊은 대회다. 현재는 열기구 뿐 아니라 비행 전시회 및 에어 쇼, 헬기 쇼, 연 날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마련돼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행사로 성장했다.
이번 '필리핀 국제 열기구 피에스타'에서는 매일 오전, 오후 5시 30분에 열기구들이 이륙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특히 오후에는 수백개의 열기구들이 빛을 내며 이륙해 별들과 함께 밤을 빛내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열기구 타기, 비행 안전 교육, 비행 쇼, 비행 전시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리콘바스코-에브론 필리핀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올해 '필리핀 국제 열기구 피에스타'에 많은 이들이 방문해 밤에 떠 있는 별들과 열기구와 함께 새해 소원 빌었으면 좋겠다"며 "피에스타를 즐기고 난 후에는 필리핀 어드벤처의 중심지인 클락에서 가족들과 함께 피나투보 화산 및 푸닝온천을 꼭 들러보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레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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