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의 달동네, 인천 동구의 쪽방촌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22곳이 올해 새뜰마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와 대통령 소속 지역발전위원회는 2016년 새뜰마을사업 도시지역 대상지역 22곳을 선정하고 사업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새뜰마을사업은 달동네나 쪽방촌, 공단·공장 배후지역 등 주거환경이 취약한 지역에 생활기반시설과 집수리를 지원하고 일자리·자활·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새뜰마을사업 대상지에는 앞으로 4년간 1곳당 최대 5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올해는 22개 사업에 총 9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와 지역발전위원회는 지역별 맞춤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산간 달동네에는 화재 시 소방인력 투입이나 긴급의료수송을 위한 마을안길과 산사태·빗물범람 등을 막는 재해방지시설 개설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쪽방촌에서는 집수리와 함께 공·폐가를 활용한 공동홈 등 임대주택과 공동 화장실·빨래방을 조성하고 주민이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마을기업 창업을 도울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뜰마을사업은 물리적 환경개선과 더불어 주민참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만큼 도시재생·집수리·사회복지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지원단을 운영하고 대상지별로 총괄계획가를 위촉해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선정된 지역에 대해 3월 초 합동연수회를 열고 상반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급한 사업부터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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