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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종의 API 모두 무료로 공개, 5G혁신센터 인프라도 활용 가능
SK텔레콤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및 개인 개발자들의 창의적인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통합 개발자 지원센터 'New T디벨로퍼스'를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 개발 원천소스를 공개하고 다양한 실험을 지원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요기요'같은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확산하겠다는 의지다.
'New T디벨로퍼스'는 곳곳에 흩어져 있던 총 27종의 API를 한곳에 모아 무료로 공개한다. 개발을 원하는 개인이나 스타트업들이 공개된 API 중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에 활용가능한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복잡한 기능을 직접 개발하지 않고도 이미 SK텔레콤이 개발해 놓은 원천소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개발용 도구 같은 개념이다. 공개된 API를 공개하면 개발기간을 그만큼 줄일 수 있고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외부에서 SK텔레콤의 API를 활용하는 규모는 한 달 700만건 정도며, 그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SK텔레콤 API 활용 기업으로는 모바일 주문앱으로 유명한 '요기요'와 중국어 1대1 화상 교습시스템 '판다린' 등이 있다.
아울러 통합 아이디 개념을 적용, IoT 플랫폼인 씽플러그(ThingPlug), 빅데이터 정보 플랫폼인 빅데이터 허브 (BigDataHub)등 SK텔레콤의 다양한 기술 사이트를 개별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스타트업이 신규 제품을 개발하는데 하드웨어 측면의 지원이 필요하면 'New T디벨로퍼스'를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글로벌혁신센터의 인프라도 활용할 수 있다. 5G 글로벌혁신센터는 SK텔레콤이 인텔과 협력해 구축한 센터로 고성능 계측기, 모바일 테스트용 단말기 등을 예약만 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New T디벨로퍼스 오픈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의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의 융복합을 더욱 가속화하는 촉매가 됐으면 한다"며 "국내외 개발자들과 함께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지속, 3대 플랫폼 영역에서 SK텔레콤 고객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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