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립선비대증에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진 홀뮴레이저 전립선종적출술(홀렙) 수술의 환자만족도가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오승준 교수는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전립선비대증 수술 1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술만족정도가 91.6%였다고 11일 밝혔다. 전반적 호전정도는 97.3%였고 수술 이전의 상황이라면 수술을 다시 받을 것인지에 대한 답변도 91.6%였다.
전립선비대증은 소변줄기가 약하고 줄기가 끊어지고 소변보기 전에 뜸을 들이거나 누고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을 참을 수가 없이 자주 보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치료방법으로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 KTP 등 기화 레이저, 개복수술 등이 있다.
이에 비해 홀렙수술은 전립선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즉, 개복하지 않고 레이저를 쓰지만 조직을 태워 없애는 것이 아닌, 개복수술과 같이 조직을 완전히 들어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절개상처와 수혈도 필요 없고, 재원기간이 짧은 장점도 있다.
오승준 교수는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만족도 높은 홀렙 수술이 전립선비대증의 표준 시술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개복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만 수술하고 그 외에는 수술을 권하지 않는 교과서적인 결정 방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