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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클럽 라운지] (247)유안타증권, '인공지능 HTS'로 차세대 자산관리 선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14 18:52

수정 2016.02.15 09:07

업계 최초 매도종목 추천, 개인도 하락장서 수익실현
리스크 관리 '투자 새지평' 작년 6년만에 '흑자 반등'.. 대만 등 중화권사업 강화
점진적 수익성 개선 기대
[포춘클럽 라운지] (247)유안타증권, '인공지능 HTS'로 차세대 자산관리 선도

'명가재건'에 나선 유안타증권이 올해 재도약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증권사 최초로 매도 추천 종목을 제공하는 등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티레이더 2.0'을 출시하면서 수익성 확충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리테일부문에서는 신규고객의 꾸준한 유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화권을 중심으로 투자금융(IB)사업도 강화하고 있어 수익구조 다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 최초 매도종목 추천한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월 기술적 지표(차트), 수급, 기업가치(실적) 등 객관적 데이터에 근간해 최적의 유망 종목을 실시간으로 발굴하고 매수.매도 타이밍을 제공하는 '티레이더 2.0'을 출시했다.

증권업계 최초로 매도 종목(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추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펀더멘털이 좋지 않은 기업 중 외국인, 기관들의 매도가 많은 종목, 기술적 지표에 따라 매도 신호가 나타나는 종목 등이 주된 매도 추천 대상이다. 투자자들은 매도추천 서비스를 활용해 보다 신속하게 시장 대응에 나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보유종목의 수익 실현 및 리스크 관리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매도 추천종목 외에 하락추세가 지속되는 종목, 대차잔고 증가종목, 환매수 시그널 발생종목 등 대주매매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차트상의 대주신호를 통해 매도 및 환매수 시점까지 제공한다. 개인들도 주가 하락 시에도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새로운 무기'를 갖게 되는 셈이다. 상장지수펀드(ETF) 자동매매 역시 가능해진다. 2년 전 개발된 '티레이더 ETF 자동매매 서비스'의 지난해 ETF포트폴리오 수익률은 21.08%를 기록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4.97%)을 크게 웃돌았다.

'티레이더 2.0'을 개발한 유안타증권 전진호 온라인전략본부장은 "개인은 정보와 자금력을 갖고 있는 기관과 외국인을 이길 수가 없다"며 "기관과 외국인이 공매도 등의 수단으로 시장을 때려버릴 때 개인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검을 갖고 있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상승.하락구간 통해 매매타이밍 잡는다

'티레이더 2.0'은 햇빛(상승)구간, 안개(하락)구간 등 일기예보처럼 주가 흐름을 차트에 표시함으로써 추세 전환점을 이용한 적절한 매매 타이밍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하락 추세인 안개구간은 음영으로 표시해 안개구간에서는 매수를 자제하고 햇빛구간에 진입하면 매수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매수.매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종목 선정과 투자판단에 대한 고민을 한층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장 주도주와 상승 유망종목 등 매매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제공한다. 실제 개장과 동시에 실시간 상승 유망종목인 '오늘의 공략주'를 비롯해 당일 시장을 주도하는 상승섹터와 해당종목인 '오늘의 상승섹터', 거래량 급증부터 신고가 종목까지 당일 특징종목을 제시하는 '오늘의 특징주' 등의 기능이 구축됐다.

또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을 비롯해 연기금, 투신 등 더욱 세분화된 주요 투자주체의 순매수 상위종목을 파악할 수 있는 '외국인.기관 매수 상위', 실시간 검색 상위 종목을 통한 인기종목을 엿볼 수 있는 '검색 상위' 메뉴도 새로 탑재했다.

전 본부장은 "프리미엄 부가서비스를 온라인 주식투자자들에게 별도의 이용료 없이 저렴한 매매수수료로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포춘클럽 라운지] (247)유안타증권, '인공지능 HTS'로 차세대 자산관리 선도

■'전통의 강자' 다시 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부터 신규고객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리테일 영업에서 시장점유율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58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1695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27억원을 기록해 전년 1149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유안타증권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것은 지난 2009년(2196억원)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나이스신용평가 이수민 수석연구원은 "평판위험 감소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등 영업실적이 회복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만 유안타증권의 영업, 재무적 지원을 바탕으로 한 신규 금융상품 제공 등을 통해 수익규모 확대 및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유안타증권은 '티레이더 2.0'을 통해 리테일부문에서 신규고객 확보와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인 IB사업부문도 중화권비즈니스를 꾸준히 확대해 사업부문별 균형있는 수익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중국을 가장 잘 아는 유안타증권에서 양질의 중화권 투자서비스를 경험하고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개념의 인공지능 HTS '티레이더 2.0'의 차별화된 서비스 혜택도 함께 누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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