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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요 이천 본사 전통 장작 가마 '등록문화재' 됐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16 13:58

수정 2016.02.16 13:58

1949년 제작된 전통 방식 장작 가마 
광주요 이천 본사 전통 장작 가마 '등록문화재' 됐다
광주요는 경기도 이천시 본사 소재의 전통 장작가마인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가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657호로 등록됐다고 16일 밝혔다.

등록문화재는 개화기부터 6.25전쟁 전후의 기간에 건설, 제작, 형성된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가치가 커 문화재청에서 지정 및 관리하는 문화재를 말한다.

광주요의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는 지난 1949년에 제작됐다. 22~25도의 경사지에 진흙과 벽돌로 만들어진 길이 27m, 폭 2~2.3m의 계단식 등요(오름가마)다. 총 12칸의 가마로 구성됐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가마의 폭이 넓어지고 천장은 높아지는 구조다.
현재까지 사용되는 장작 가마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현대 도자기 브랜드들이 근대 이후 보급된 가스 가마를 통해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장작 가마들은 그대로 방치되거나 폐기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광주요에서는 장작 가마를 이용해 전통 방식 그대로 도자기를 굽는 '등요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 전통 도자문화의 발전적인 계승을 도모하고 있다.

광주요의 김남회 상무는 "우리나라 도자 중심지인 이천의 도자 역사를 상징하는 가치로 인정받은 만큼 문화재청, 이천시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가마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 활용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전통 장작 가마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요는 매년 도자축제를 시행하고 있다.
금년 도자축제는 가마의 문화재 등록을 기념으로 이천 지역 도예작가와 유명 셰프 등을 초청해 또 한번의 '등요제'를 실시, 진정한 도자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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