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19일 노후주택 1000가구 매입공고를 시작으로 '매입 리모델링 임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매입 리모델링 임대는 지난해 9월 발표된 정부의 '서민·중산층 주거안정강화 방안'의 하나로 LH에서 복지시설·대중교통시설 등에 인접한 노후 단독·다가구주택을 매입한 후 1인용 소형주택으로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LH는 8월까지 1000가구를 매입해 연내 2000가구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주택은 수도권과 5개 광역시, 인구 10만명 이상 지방도시 등 전국 80개 도시에 소재한 사용승인 기준 15년이 지난 단독주택, 공동주택(다세대·연립주택, 아파트) 가운데 현재 주택 전체가 빈집이거나 빌 예정인 주택이다.
매도희망자는 LH 홈페이지(www.lh.or.kr)에 있는 매입신청서를 작성해 LH 지역본부에 제출하면 된다.
LH는 신청된 주택을 대상으로 리모델링·재건축 시 사업성·공사시행여건·생활편의성·임대수요 등에 대한 서류심사와 현장실태조사를 거쳐 최종매입대상을 선정, 감정평가가격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 리모델링 임대의 공급대상은 고령자, 대학생 등 1~2인 취약가구로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등이 1순위이며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50% 이하인 자 또는 월평균소득 100% 이하 장애인은 2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
임대료는 시세의 30% 수준이다. 임대기간은 고령자의 경우 최장 20년, 대학생은 최장 6년이며 2년마다 재계약한다.
LH 관계자는 "노후주택 매입은 매입 리모델링 사업의 시작"이라며 "매입부터 리모델링·재건축, 입주까지 신속히 추진해 고령자, 대학생 등 1~2인 취약가구의 주거안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매입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 LH 콜센터(1600-1004) 또는 지역본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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