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大靑)마루'는 예로부터 집안의 중요한 문제를 의논하던 장소적 의미를 담았으며 '대'한민국 '청'년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라는 뜻이다. 기구에서는 20대부터 80대까지 3세대가 함께 노동, 문화,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문제를 다루게 된다.
대청마루 위원에는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과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장하성 고려대 교수,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박래학 서울시의장이 원로 위원으로 참여한다. 윤태호 미생 작가, 서윤기 서울시 의원,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권지웅 서울시 청년 명예부시장, 소설가 손아람, 이병훈 중앙대 교수 등 16명이 실무위원으로 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과 함께 활동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해 12월30일 정부에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논의기구' 구성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련 기구가 출범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시 차원의 대화기구인 '대청마루'를 통해 청년문제 해법을 위한 사회적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중앙정부 등과도 소통의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대청마루'의 활동 목표는 △청년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청년문제에 대한 사회적 약속 등이다.
대청마루 위원들은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포럼, 토크콘서트, 강연, 기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각계 각층 인사를 만나 소통하고 격월로 회의를 해 활동을 공유한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서울시 청년문제 정책 추진경과를 토대로 토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청마루는 고용절벽과 불안정한 일자리, 주거빈곤, 부채 등 심각한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당사자와 원로, 각 분야 전문가가 모여 구성한 범사회적 논의기구"라며 "사회적 합의를 이끄는 용광로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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