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정용진 맥주'로 서울에서 인기를 검증한 '데블스도어'가 부산 해운대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지역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21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오는 4월께 부산 해운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신관 7층에 894㎡(271평), 246석 규모의 데블스도어가 입점을 기다리고 있다.
펍(Pub)과 레스토랑을 접목시킨 데블스도어는 매장에 양조설비를 설치,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수제 맥주 전문점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브랜드 론칭부터 콘셉트, 메뉴 구성까지 직접 점검하며 공을 들여 유명세를 탔다.
데블스도어에서는 페일에일(Pale Ale), IPA(India Pale Ale), 스타우트(Stout), 라거(Lager), 바이젠(Weizen) 등 5종의 맥주와 함께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해외 에일맥주(상면발효방식으로 생산되는 영국식 맥주의 한 종류) 20여종을 선보인다. 최근에는 독일 정통 수제맥주 헬레스(Helles)와 헤페바이젠(Hefeweizen)을 출시했다.
또 신세계푸드 R&D센터의 셰프들이 직접 개발한 버거, 피자, 스낵 등 30여종의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현재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1호점인 센트럴시티점은 오픈 1년만에 3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매장 확장에 나서 부산에 2호점을 열게 된 것이다. 8월 이후에는 경기 하남시 유니온스퀘어에 3호 매장을 열 예정이다.
데블스도어는 수제맥주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장 내에 별도로 맥주 제조 체험실을 갖췄다. 이를 통해 에일맥주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청받아 브루마스터가 제조 전 과정을 시연해 보이는 체험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부산에 설치되는 2호점은 백화점에 들어서는 시설 특성상 메뉴 구성이나 운영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 데블스도어를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맥주소식을 접할 수 있는 맥주 마니아들의 트렌드 메카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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