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北 사이버테러 위협 대비 교통신호 시스템 점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22 09:55

수정 2016.02.22 09:55

경찰청은 전국 지방청에 지자체와 협조해 각 교통정보센터 보안 취약 요소를 사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북한의 대남 사이버테러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전국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 보안 상황을 일제 점검하는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점검계획을 마련하고 다음 달 말까지 점검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주요 점검 내용은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교통정보센터 인터넷망이 일반 인터넷망과 차단돼 있는지, 시스템 교란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외부인 출입 통제 조치가 적절히 이뤄지는지 등이다.
또 노후 시설물을 교체하고 대규모 정전에 대비해 신호기 비상전원 공급장치 작동 여부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호 시스템 중단 상황에 대비한 경찰관 긴급 배치, 모범운전자 동원 계획 등 비상시 교통통제 매뉴얼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은 모두 내부망으로 연결돼 있고 교차로 신호등도 파란불이 동시에 켜지면 황색 점멸등으로 자동 변경되는 등 해킹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차원에서 일제 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