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16 미국 대선] 트럼프, 이번에는 루비오 후보 자격 문제 트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23 10:13

수정 2016.02.23 10:13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에는 또 다른 경쟁자인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의 자격을 문제 삼기 시작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지난 21일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루비오가 대선에 출마할 조건을 갖췄는지 의심스럽다며 변호사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실시된 사우스케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루비오는 쿠바계 부모 밑에 플로리다주에서 태어났다. 루비오 출생 당시 그의 부모는 미국 국적을 갖지 않은 상태였으며 아들이 태어나고 4년뒤에 취득했다.

트럼프는 또 다른 공화당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의 출생지가 캐나다인 것을 문제 삼아왔다.
크루즈는 캐나다에서 미국인 어머니와 쿠바계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

미국의 법률 전문가들은 루비오와 크루즈 모두 대통령에 출마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지난 2012년 대선 전에는 버락 오바마 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문제 삼자 백악관은 출생 증명서를 공개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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