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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 영종도에 건설, 사업자에 인스파이어 IR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26 16:09

수정 2016.02.26 16:09

문화체육관광부는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의 심사 결과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Inspire Integrated Resort·Inspire IR)가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인스파이어 IR은 미국 내 다수의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MTGA(Mohegan Tribal Gaming Authority)와 국내 대기업 ㈜KCC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이다.

이번 발표로 오는 2019년 인천 영종도에 호텔과 대형 국제회의 시설,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1월 16일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의 후속조치로써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확충하고 아시아 각국의 복합리조트 조성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당초 복합리조트 사업 대상자로 인천과 함께 경남 또는 전남 중 한곳 등 모두 두곳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경남과 전남은 탈락했다.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자 선정 작업은 지난해 초부터 진행돼 왔다. 문체부는 작년 2∼6월 복합리조트 청구가능 지역과 공모기준 등을 결정하고, 8월 사업계획 공모에 응시가 가능한 지역으로 경남 진해, 부산, 인천, 전남 여수 등 총 9곳을 선정한 바 있다.

이 중에서 작년 8월 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본 공모를 진행한 결과, 인천(미단시티, IBC-II, 을왕동), 전남 여수, 경남 진해 등 총 5개 지역에서 6개의 청구서가 접수됐지만 결과적으로 IBC-II에 청구서를 낸 인스파이어 IR만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스파이어 IR은 인천 영종도 내 인천공항업무지구(IBC-Ⅱ)지역(대지면적 105만7710㎡, 연면적 40만5150㎡)에 2019년까지 총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

리조트에는 1000실의 5성급 호텔, 350실의 부띠끄 호텔, 2000석 규모의 대형 회의시설, 아쿠아리움·워터파크 등 각종 테마파크, 1만5000석 규모의 대형 아레나, 40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 소극장, 박물관, 외국인전용 카지노(1만4950㎡), 쇼핑시설, 헬스·의료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자로 선정된 인스파이어 IR에게는 △매년 회계감사·책임감리 후 이행실적 보고 △ 한류콘텐츠 등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방안 마련 등의 조건이 부과된다.

인스파이어 IR은 외국인전용카지노업 최종허가에 대한 예비허가를 받은 것이며, 4년 이내에 계획된 투자를 이행하지 않거나 관련 법령·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최종 허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선정된 청구인이 제시한 투자계획을 성실히 이행, 세계적인 명품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수행할 것"이라며 "K-POP 등 한국적 문화컨텐츠를 컨벤션, 공연장, 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통해 구현해 한국관광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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