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영종도에 세번째 복합리조트 짓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26 20:55

수정 2016.02.26 20:55

사업자에 인스파이어IR
2019년까지 1조5천억 투자
카지노·호텔 등 들어서
영종도에 세번째 복합리조트 짓는다


인천 영종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한 곳이 추가로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의 심사 결과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IR)가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로써 영종도 복합리조트는 지난해부터 공사 중인 미단시티의 리포앤드시저스(LOCZ)와 인천공항 제1국제업무지구의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등 세 곳이 된다.

인스파이어IR는 미국 내 다수의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MTGA(Mohegan Tribal Gaming Authority)와 국내 대기업 ㈜KCC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이번 발표로 오는 2019년 인천 영종도에 호텔과 대형 국제회의시설,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공모는 지난해 1월 16일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당초 복합리조트 사업 대상자로 인천과 함께 경남 또는 전남 중 한 곳 등 모두 두 곳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남과 전남은 탈락했다.

개발사업자 선정 작업은 지난해 초부터 진행됐다.
문체부는 작년 2∼6월 복합리조트 청구가능 지역과 공모기준 등을 결정하고, 8월 사업계획 공모에 응시가 가능한 지역으로 경남 진해, 부산, 인천, 전남 여수 등 총 9곳을 선정한 바 있다.

이 중 작년 8월 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본 공모를 진행한 결과 인천(미단시티, IBC-II, 을왕동), 전남 여수, 경남 진해 등 총 5개 지역에서 6개의 청구서가 접수됐지만 결과적으로 IBC-II에 청구서를 낸 인스파이어IR만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스파이어IR는 인천 영종도 내 인천공항업무지구(IBC-Ⅱ)지역(대지면적 105만7710㎡, 연면적 40만5150㎡)에 2019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


리조트에는 5성급 호텔, 부티크 호텔, 2000석 규모의 대형 회의시설, 아쿠아리움.워터파크 등 각종 테마파크, 1만5000석 대형 아레나, 40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 소극장, 박물관, 외국인전용 카지노 등이 들어선다.

인스파이어IR에는 △매년 회계감사.책임감리 후 이행실적 보고 △한류콘텐츠 등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방안 마련 등의 조건이 부과된다.
인스파이어IR는 외국인전용 카지노업 최종허가에 대한 예비허가를 받은 것이며, 4년 이내에 계획된 투자를 이행하지 않거나 관련 법령.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최종허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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