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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매출신화' 천양현 전 NHN 재팬 대표…한·일 VC로 컴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02 11:44

수정 2016.03.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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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우, 김동환 등 글로벌 VC와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설립
천양현 전 NHN재팬 대표가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연결하는 벤처캐피탈(VC)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를 국내에 설립했다. 천 전 대표는 인공지능(AI), 기계학습(머신러닝), 휴머노이드 로봇 등 인지과학 분야 한·일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천양현 전 NHN 재팬 대표(오른쪽 첫번째)가 이희우 전 IDG벤처스코리아 대표(왼쪽 첫번째), 김동환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벤처캐피탈(VC)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를 국내에 세웠다. /사진=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천양현 전 NHN 재팬 대표(오른쪽 첫번째)가 이희우 전 IDG벤처스코리아 대표(왼쪽 첫번째), 김동환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벤처캐피탈(VC)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를 국내에 세웠다. /사진=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천 전 대표는 이희우 전 IDG벤처스코리아 대표, 김동환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와 한·일 중심 벤처투자 업무에 본격 돌입했다.

천 전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지난 2000년 '한게임 재팬'을 창업한 뒤, 2009년까지 NHN재팬 대표, NHN 글로벌 게임사업 총괄사장(CGO), NHN 재팬 회장을 맡은 인물이다.

일본 현지에서 '1조 매출신화'로 통하는 그는 2009년 초 NHN재팬 회장직을 그만두고, 소셜(social) 기반의 외국어 교육 서비스 업체 '코코네(Cocone)'를 세웠다.
이후 코코네 서비스가 안착하면서 후배 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한·일 간 가교 역할을 할 VC를 설립하게 됐다는 게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측 설명이다.

공동창업자인 이희우 대표 역시 KTB네트워크, HB인베스트먼트, IDG 등을 거치며 20년 간 벤처투자자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또 2011년부터 5년간 200회 가까이 매주 진행해 온 스타트업 토크쇼 '쫄투(쫄지말고 투자하라)'의 진행자로도 유명하다. 김동환 대표도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활동하기 전 신한금융투자와 골드만삭스에서 12년 이상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을 경험한 금융전문가다.


이 대표는 "그동안 일본 투자사의 한국 진출은 있었으나 국내 VC의 일본투자는 미진했다"며 "일본에서 17년간 서비스를 키워온 천양현 대표의 성공 노하우와 글로벌VC 출신 경영진이 힘을 모아 보다 체계적인 투자와 성장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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