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 결과, 업자들은 단백질의 주원료보다 20배가량 싼 탄수화물 원료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제품 겉면 영양성분에는 1회 제공 60g당 44g의 단백질이 첨가돼 있다고 기재해 놓고, 탄수화물 원료를 첨가해 실제 단백질 함량은 3.6g밖에 되지 않는 단백질 보충제를 제조·판매해 연간 12억의 매출을 올렸다.
부산경찰은 "최근 '몸짱' 열풍으로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이들이 많다"며 "단백질 보충제 인지 알고 먹었던 보충제가 사실 주원료가 탄수화물 이어서 자칫 탄수화물 중독이나 비만을 발생할 염려가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같이 식품기준에 맞지 않는 단백질 보충제를 인터넷을 통해 만연히 판매되고 있을 개연성이 있어 수사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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