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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강한 봄철, 안면홍조도 주의해야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06 10:00

수정 2016.03.06 10:00

날씨가 풀리는 봄에 안면홍조 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3월이 3805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6일 밝혔다. 4월(3404명)과 2월(3393명), 1월 (3301명), 5월(3150명)이 그 뒤를 이었다.

흔히 추운 겨울철의 불청객으로 알려진 안면홍조증상이 실제로는 봄인 3~5월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또한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안면홍조환자는 2011년 4057명에서 2015년 5213명으로 48.6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에 4057명이던 안면홍조 환자는 2012년 4939명, 2013년 5172명, 2014년 5210명, 2014년 5213명으로 늘어났다. 진료비도 5년간 약 1억 4000만원으로 약 2배 정도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 환자의 27%이상(6134명)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20%(4946명), 60대가 전체의 16.6%(3659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10대, 20대 30대의 경우 여자환자가 남자 환자보다 각각 1.88배, 1.9배, 2.87배 많았고 가장 큰 남녀 환자 수 차이를 보이는 40~50대의 경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각각 4.67배, 3.6배 더 많이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조남준 교수는 "갱년기나 생리 시 안면홍조가 악화가 될 수 있고, 여성의 피부가 남성 보다 더 민감하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 보다 안면 홍조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3~5월은 햇빛(자외선)이 강해지는 시기로 겨울에 자외선 노출이 적었다가 외출이 늘면서 자외선 노출이 증가하므로 안면 홍조가 늘어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면홍조는 얼굴피부가 일시적으로 붉게 달아오르는 현상으로 자율신경이나 혈관활성물질에 의해 혈관평활근이 일시적으로 확장돼 발생한다. 급격한 감정의 변화나 생리적 원인, 외부의 고온, 발열 뿐 아니라 폐경, 난소제거술 등의 수술, 여러 가지 약물, 내분비질환을 비롯한 전신질환 등 다양한 이유로 안면홍조가 발생할 수 있다.
안면홍조가 심하게 자주 반복되면 만성 충혈성 질환인 주사가 생길 수도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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