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외식시장에 '봄내음' 가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06 18:30

수정 2016.03.06 18:30

CJ푸드빌·신세계푸드 등 제철 나물·해산물로 만든 봄철 신메뉴 잇따라 선봬
이랜드 외식사업부의 한식뷔페 자연별곡이 내놓은 봄철 신메뉴 '춘풍별곡'
이랜드 외식사업부의 한식뷔페 자연별곡이 내놓은 봄철 신메뉴 '춘풍별곡'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외식시장에 봄 메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체들은 봄나물,딸기, 해산물 등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영양가와 비타민 함유량이 풍부한 한끼 메뉴를 속속 선 보이고 있다. CJ푸드빌 제일제면소는 '기운생동(氣韻生動), 봄의 맛'을 주제로 새로운 메뉴를 론칭했다. 달래, 참나물, 미나리와 쫄깃한 꼬막무침을 올린 '봄나물 꼬막 비빔국수', 오랜시간 푹 끓인 육수에 부드러운 소갈비살과 양지살 수육을 올린 '갈비국수', 쫄깃한 칼국수 면에 신선한 채소와 쇠고기를 넣고 볶은 매콤한 '쇠고기 칼국수 볶음' 등이다. 제일제면소 관계자는 "입맛을 잃기 쉬운 봄에 맛있게 즐기고 든든한 느낌도 가질 수 있도록 쇠고기를 적극 활용한 '갈비국수'와 묽은 양념장을 넉넉하게 부어 비벼먹는 '봄나물 꼬막 비빔국수수를 선보였다"면서 "제철 재료 등을 활용해 색다른 우리 면 요리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제철식재료로 영양가 가득

신세계푸드는 외식 사업부문의 '보노보노', '자니로켓', '베키아에누보' 등의 3개 브랜드에서 봄 신메뉴를 내놨다. 보노보노는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메뉴로 특제 간장 소스로 졸여낸 표고버섯 초밥, 게살롤에 매콤달콤한 소스로 구워낸 더덕을 올린 더덕롤 등 13종을 출시했다. 특히 보노보노 삼성점은 소고기를 튀겨낸 새송이 깐풍 수육, 생선 살을 튀긴 유린어, 데블스도어 폭립 등 메뉴를 추가 구성해 선보인다.


미국 정통 프리미엄 햄버거 레스토랑 브랜드 자니로켓은 봄 시즌 한정으로 5월까지 데리야끼 파인애플버거와 데리야끼 파인애플치킨버거 등 2종을 전 매장에서 출시했다.

베키아에누보는 냉이와 달래를 넣은 그린 파스타, 시금치와 토마토에 구운 새우로 만든 샌드위치, 잎채소와 오렌지, 블루베리를 넣고 펜넬로 드레싱한 샐러드 등 3종을 선보였다.

■한식 접목한 봄철 음식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웰빙 죽 브랜드 본죽과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제철 '냉이'를 활용해 봄에만 맛볼 수 있는 한정메뉴를 출시했다. '냉이바지락죽'은 지난해 첫 출시 두 달 만에 10만 그릇을 판매한 히트 메뉴다. 본도시락에서 선보이는 봄 한정 메뉴 '냉이차돌된장찌개 도시락'도 지난해 봄에 출시해 하루 평균 1000개 이상을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올해 재출시했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한식 전문점 본죽&비빔밥카페는 봄 신메뉴 '名人명란연두부죽'을 출시했다. 고단백.저열량 식품인 명란과 부드러운 연두부를 함께 넣어 만든 영양가 높은 메뉴다. 대한민국 최초 수산제조 명장인 '장석준 명란'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랜드 외식사업부에서 운영하는 한식뷔페 '자연별곡'에서는 봄맞이 신메뉴 '봄요리 한마당 춘풍별곡(春風別曲)'을 출시했다. 봄의 계절감을 만끽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봄나물과 쌈밥을 중심으로 새로운 요리 19종으로 구성됐다.
산채나물 무침 3종, 쌈밤 3종, 춘천식 닭갈비, 입맛돋움 채소구이 등 다양한 종류의 봄 메뉴를 맛볼 수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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