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은 유럽과 미주지역에 치중된 영업망을 한국 및 아시아 지역으로 확충하고자 하는 크로노스와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제품 품질 개선과 등급(Grade) 다양화 및 판로확대를 추진하던 코스모화학의 이해관계가 일치된 결과다. 크로노스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캐나다, 미국에 위치한 생산공장에서 년간 55만t의 이산화티타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메이저 회사로 통한다.
이번 MOU에 따라 코스모화학㈜는 크로노스社로부터 국내 에이전트 권한, 원광석 사용권 및 논코팅(Non-coating) 염소법 제품을 공급받아 염소법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을 판매하게 됐다. 그간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사업의 부진으로 고심해온 코스모화학㈜은 세계적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품질개선과 제품 등급(Grade) 다양화라는 고민을 일거에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의 지난해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12만t에서 13만t으로 약 3100억원정도다. 황산법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1084억원이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판매 증대는 물론 다양한 용도의 부가가치가 높은 이산화티타늄 개발해 향후 고부가 이산화티타늄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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